가을향기 가득한 1012년 10월 20일.
'제 10회 학교숲의날'을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여대부설 화랑초등학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숲이 마을과 만나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임태수교장선생님 및 운영전반에 도움을 주신 학교숲의날을 준비해 주신 화랑초의 우명원선생님을 비롯하여, 학생. 학부모님,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오전 10시, 학교숲의 날 행사는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기념식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기념식 사회는 생명의숲 이수현 사무처장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제 1회 학교숲의 날이 진행되었던 곳에서 10년을 기념하며 다시 '학교숲의 날'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생명의숲'뿐만이 아니라 10년을 함께 하신 담당선생님과, 유한컴벌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역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학교숲의날 기념행사는 학교숲 10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보고 임태수 서울여대부설 화랑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환영사
▲ 참여하신 참석자분들께 환영의 말씀을 건내시는 임태수 교장선생님
지영선 생명의숲 공동대표님
▲ 생명의숲 지영선 공동대표님~ 쓰디쓴 수수꽃다리 잎의 추억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김용하 산림청 산림자원국장님의 인사말씀으로 이어졌습니다.
▲ 산림청 김용하 국장님. 10년 전 이 자리에 있었던 추억을 꺼내주셨습니다.
특히 10년 전, 학교숲운동에 실무진으로 참여하셨던 김용하 국장님은 그 당시 과장에서 이제는 담당 국장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의미있다고 하셨는데요.
10년의 세월과 더불어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이 느껴져서 왠지 모를 가슴 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학교숲의 날 기획과 준비를 총체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주셨던 이선경 학교숲위원장님께서 행사의 취지 및 의미를 다시한번 말씀해 주셨습니다.
10년의 시간을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간 주체들이 모인 이번 행사의 기념식은 마지막으로 화랑초 2학년 천사합창단의 '학교숲에 오세요' 라는 노래 및 율동으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여기저기서 "너무 귀엽다~" 라고 하면서 사진기 셔터 소리로 기념식장이 가득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후. 학교숲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었는데요.
라온숲선생님들께서 운영하셨던 청소년숲교실 부스에서는 활동시연이 있어 중.고등학교 환경교육 수업에 대한 실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라온숲 선생님들이 청소년 숲교실에서 하셨던 활동 사진~
여주 강천초등학교의 부스에서는 초록교사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숲놀이 체험활동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과자봉지를 재사용한 '제기'도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에코가방 꾸미기, 찱은도예품 만들기, 초만들기 프로그램 등 지역단체들이 참여한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학교 건물 뒷편에서는 화랑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학교숲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영어교과 수업은 처음 선보였는데요. 영어공부도 편안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숲에서 하니 우리 친구들의 표정도 한 층 더 밝아보였습니다.^^
이렇게 야외공간인 숲에서 하는 영어수업이라면 자꾸 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오후 1시부터는 환경교육형발표회가 1층 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1개교의 학교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층 음악실에서는 학교숲관찰일지 공모전 발표회도 진행되었는데요.
초등부 5팀, 중등부 5팀이 준비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사자리라 떨렸을텐데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각자가 관찰했던 생물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학교숲관찰일지 공모전 초등부 대상(산림청장상)은 신리초등학교의 박세연 학생이 중등부 대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은 충북과학고의 김대호 학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여부를 떠나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시간에는 동시간대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각자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중 2시 부터는 이번 학교숲의 날 주제와 연장선상에 있는 '학교숲이 마을과 만나다' 라는 주제의 기념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찬열박사님(국립산림과학원), 이선경교수님(학교숲위원장)의 기조발제, 학교숲과 지역연대 사례로 도봉환경교실의 김동현 사무국장님, 운천초등학교의 사례는 류진호 충북생명의숲 사무국장님께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기조발제와 각 사례를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좌장은 환경교육형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동국대학교 신나민 교수님께서 해 주셨는데요.
심영권 부위원장님, 파주월롱초 박병삼 선생님, 노원에코센터의 강시권 사무국장님께서 함께 토론해 주시면서 학교숲과 마을이 만나는 과정, 어려움, 어려움을 극본해 나가는 방법, 현장의 소리등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제 10회 학교숲의날 ' 행사를 마쳤습니다.
오후 4시반..
날씨가 흐려지더니, 때를 맞춘 것 처럼 행사가 마무리 된 다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선생님들과 활동가들, 자원활동가분들이 다 함께 현장을 정리하면서 제 10회 학교숲의 날을 '정말..'마무리 하였습니다.
서울이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신 학교 선생님들과 관계자 분들, 학생, 학부모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숲의 날이 잘 치뤄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준비를 해 주신 서울여대부설 화랑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우명원선생님, 학교숲위원회 이선경위원장님을 비롯하여 함께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 당일에 공연 및 오케스트라, 활용수업을 해주신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하기..
*학교숲의날 기념품으로 OG에서 억새젓가락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생명의숲 기업회원이신 에코샵 홀씨에서 '한국의 떨기나무'손수건을 후원해 주셨습니다.